입술화가 김성진 화백의 작품으로 알아보는 입술의 에로티시즘
- 최초 등록일
- 2020.03.14
- 최종 저작일
- 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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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자신이 본 예술작품과 성과의 관계"에 대한 주제로 작성한 기말 과제
목차
1. 서론 : 성기로써의 입술
2. 본론
1) 입술은 빨갛다
2) 입술과 함께 연상되는, 여성의 성기
3) 빠는 입술, 핥는 혀, 오고 가는 타액
4) 입술은 인간에게만 있다
3. 결론 : 입술은 에로틱하다
본문내용
“입술을 그리고 싶다.”
작년 이맘때쯤, 동아리 방에서 갑자기 든 생각이다. 무료한 나날에 싫증 난 무의식이 내게 건넨 메시지였을까. 4호 짜리 캔버스 두 개를 연달아 놓고, 왼쪽은 빨간 입술, 오른쪽은 파란 입술. 예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곧바로, 입술 이미지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인터넷의 힘을 빌려, 아주 쉽게 내가 원하던 입술을 찾을 수 있었다.
약간의 광택과 더불어 탐스러운, 새빨갛고, 모호한 분위기를 풍기는 매력적인 입술. 클로즈업 되어 주름 하나하나 모두 관찰할 수 있는, 내가 찾던 입술이다. 이 사진을 참고로 그리기로 했다. 그런데 그리던 도중, 동아리 선배가 이 사진을 보더니 내게 한 마디 던졌다.
“‘김성진’그림이네? 모작 연습하는 거야?”
라는 말을 건넸다. 모작이냐는 말에 자존심이 상하고, 그림이라는 말에 놀랐다. 그리고 여러 의문이 들었다.
‘그럼 이 사람도 극사실주의(hyperrealism)인가?’
‘극사실주의는 보통 정물이나 도시풍경만 그리던데, 이 사람은 입술을 이렇게 그렸네?’
‘…왜?’
정말, 왜 하필이면 입술을 이렇게나 정교하게 그려낸 것일까. 궁금해져서 김성진의 다른 작품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 한 번 놀라게 되었다. 그는 십여년 동안 오로지 입술만을 극사실적으로 묘사해온 입술화가였다. 모 개그프로그램에서 말하는, 소위 입술 그리기의 ‘달인’이라는 건가.
‘왜 이렇게 입술에 집착할까?’
또 다른 의문에 다다르게 되었으나, 당시에는 이런 사항들을 하나하나 찾아볼 여유가 없었기에 의문의 답을 찾아보지는 못했다. 그리고 이번 기말 에세이 주제 중, “5.자신이 본 예술작품과 성과의 관계에 대하여”라는 주제를 보고, 다시 한 번 김성진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입술을 다시 찾아보고는 곧바로 ‘성(性)’을 떠올렸다.
어느 인류학자가 말했다. “여성의 가슴은 제 2의 성기이다”라고. 그리고 나는 생각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