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20.03.05
- 최종 저작일
- 20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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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마지막으로 사람을 죽인 건 25~26년 전이다. 나는 더 완벽한 쾌감이 가능하리라는 희망으로 사람을 죽였는데, 그 희망이 사라져 살인을 멈췄다.
* 일지를 쓰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서 시를 가르치는 문화센터에 갔다. 강사는 시인은 숙련된 킬러처럼 언어를 포착하고 그것을 끝내 살해하는 존재라고 말했다.
* 금강경에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일으킬지니라.’라고 적혀 있다.
* 시 강의가 재미없으면 강사를 죽이려 했는데, 괜찮아 놔두기로 한다.
* 자꾸 넘어진다. 은희가 병원에 진료 예약을 잡았다고 한다. 나는 화를 낸다. 은희는 내가 화내는 걸 처음 본다고 했다. 핸드폰으로 전화 거는 방법을 까먹는다.
* 나는 시를 몰라 살인의 과정을 정직하게 적었다. 시인은 내 시를 보고 메타포(=비유)를 고평한다.
* 반야심경을 읽는다. “그러므로 공(空) 가운데에는 물질도 없고 느낌과 생각과 의지작용과 의식도 없으며, 눈과 귀와 코와 혀와 몸과 뜻도 없으며, 형체와 소리, 냄새와 맛과 감촉과 의식의 대상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없고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으며, 몸에도 없고 또한 무명이 다함도 없으며, 늙고 죽음이 없고 또한 늙고 죽임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괴로움과 괴로움의 원인과 괴로움의 없어짐과 괴로움을 없애는 길도 없으며, 지혜도 없고 얻음도 없느니라.”
*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는다.
* 몽테뉴 수상록을 읽는다. “우리는 죽음에 대한 근심으로 삶을 엉망으로 만들고 삶에 대한 걱정 때문에 죽음을 망쳐버린다.”
*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검문을 한다. 경찰이 조합장네 막내아들이라 우리를 그냥 보내준다. 우리 군과 인근 군에서 잇따라 여자 셋이 죽었다. 내가 그랬는지 자문하다 은희에게 조심하라고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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