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보선의 슬픔이 없는 십오초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20.02.29
- 최종 저작일
- 2009.05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 10,000원
- 100 page
- PDF 파일
- 상세 보기
소개글
"심보선의 슬픔이 없는 십오초를 읽고"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바람이 분다. 차갑게 와 닿는 밤공기가 목 언저리를 맴돌 때, 온 몸에 오돌토돌 살갗이 일어난다. 그러나 바람이 내 목구멍을 타고 심장으로 내려왔을 때에는 가슴이 시리다기보단 의외로 시원해짐을 느끼곤 한다. 심보선의 『슬픔이 없는 십오 초』는 나에게 있어 심장에 닿은 바람과 같은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시인의 독특하면서도 날카로운 언어 표현이 나의 심장을 때리고, 나의 가슴을 시원하게 열어주었으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 주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면, 작가의 시집 첫 페이지를 열었을 때 ‘이게 뭔 소린가.’ 싶었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책의 가장 앞부분에 나온 시집에 대한 설명이 하나 둘 이해되기 시작했다. “시집 『슬픔이 없는 십오 초』는 유머로 빚어진 아이러니의 세계이다. 자잘한 일상 속으로 거대 담론들이 비집고 들어오고, 심각한 허풍과 과장 속에 누추하고 슬픈 삶의 한 단면이 아프게 생의 절실한 무게를 환기시킨다. 보잘것없다고 짐짓 너스레를 떠는 화자의 유머 속에는 이 세계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숨겨져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