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유교사상과 사회복지
- 최초 등록일
- 2020.02.27
- 최종 저작일
- 2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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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유교는 그동안 사회복지와 대립되는 사상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사회복지의 이상과 실천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다고 하겠다. 유교철학은 본질적으로 인간학, 사회철학이며 인간의 이상적인 생활을 주제로 하므로 당연히 사회복지의 철학을 담고 있다. 전통 유교의 정치사상 특히 맹자의 정치사상은 인간 본성의 발현을 보장함으로써 인의(仁義)를 실천하고 이를 통해 공동체의 안정을 추구하는 것이다. 특히 조선시대 유학에서 사회복지 용어에 가까운 인(仁)의 쓰임새는 가족과 친지에서 이웃과 지역사회 모든 사회 구성원으로 까지 넓어지는 포용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조선왕조는 유교의 정치 이념인 왕도주의와 민본·애민사상을 기본으로 복지정책을 시행하였다. 유교주의에서 사회복지는 제도적으로 부여받은 군주의 시혜이자 여민동락(與民同樂)의 민본사상에서 출발한다. 유교적인 왕조사회에서 임금은 민심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군왕은 위민의 측면에서 사회복지를 펼칠 것을 강조했으나 궁극적인 목적은 위민보다는 군주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기위한 정당성을 확보하는 데 있었다
< 중 략 >
이황(退溪 李滉, 1501~1570)은 군주가 어진 사랑(仁愛)과 덕(德)의 다스림(德治)을 펼치지 않으면 하늘이 천재지변을 일으켜 벌을 내린다고 강조했다. 이황은 백성들이 가뭄과 홍수 태풍과 같은 천재지변으로 빈곤과 지나친 세금, 인력 동원에 시달리며 질병마저 극심하기 때문에 구제책을 서둘러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환과고독(鰥寡孤獨) 사궁(四窮)에 대해서도 돌보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윤사순, 1990). 그러나 이황이 강조하는 민본사상의 왕도정치는 성군(聖君)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성군은 성인(聖人)이 배우는 학문을 통한 지극한 성심(誠心)으로 이룰 수 있고 위로부터 성군(聖君)에 의한 지극한 다스림(至治)을 통해 교화(敎化)를 실현 할 수 있다는 관념론적 성리학(性理學)의 관점을 보이고 있다. 이황이 1548년 48살 때 풍기군수에 재직할 당시 경상감사에게 보낸 글에서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 .
참고 자료
장용기, 토정 이지함의 사회복지사상 연구, 초당대학교 일반대학원,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