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서평/독후감] ‘나쁜 페미니스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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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의 원제는 Bad Feminist이다. 여기서 bad는 도덕적 의미에서 나쁜이라는 뜻 대신 부족한 혹은 못 미치는, 완벽하게 훌륭하지는 못한이라는 뜻으로 읽히며,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기보다는 나쁜 페미니스트가 되기를 선언하는 책이다. 그 어느때보다 양성평등이 중요시 되는 시대이다.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다소 모호한 단어도 사용되고 있고, 또 몰지각한 비뚤어진 성에 대한 인식으로 인하여 건강한 양성평등이 아닌 페미니스트 자신들이 이행하여야 할 의무는 저버린 채 권리만을 주장하는 비뚤어진 인식으로 인하여 우리나라에서는 그 좋은 취지가 많이 왜곡되었고, 남성과 여성 간 갈등만 조장하는 양상으로 나타나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많이 안타깝기만 하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양쪽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이 책은 여타의 페미니즘을 다룬 책들과는 좀 다르다. 제목은 나쁜 페미니스트이지만 오히려 선한 페미니즘을 표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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