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비평] 토지와 태백산맥에 나타난 19세기 말부터 한국전쟁까지의 한국사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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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삶과 역사. 그리고..

2. 토지와 태백산맥에 나타난 19세기 말부터 한국전쟁까지의 한국사..

3. 당의정(糖衣錠)..

본문내용

그 분들께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살아오신 한국의 근 현대사.. 그것은 ‘상하좌우(上下左右)’라는 그 틈바구니 속에서의 ‘生’을 위한 투쟁은 아닐까. 그 분들 삶에 수북이 쌓여 발걸음 내딛기도 힘들던 ‘지난 겨울에 내렸던 눈’.. 그 눈은 당신들의 ‘삶의 온기’에 녹아내려 계곡을 타고 시내를 건너 강물을 이루고.. 흐르고 흘러 그 물은 또 다른 이의 ‘生’을 적셔주고 있다.
때로 우리들은 천상천하유아독존인양 행동하고 처신할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역사가 수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져 왔고, 그 터전 위에 내가 살아가고 있으며, 함께 살아가고 있는 오늘이 또한 역사를 이루어 가는 것임을 안다면 결코 편협하고 독단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다.
가끔 우리들은 전쟁을 모르는 세대라는 말을 듣는다. 표면적으로 전쟁의 실체를 모른다는 의미가 아니라 현재의 삶이 그러한 흐름과 기반 위에 서 있음을 자각하지 못한 세대라는 것이다. 한민족의 역사. 그 중에서도 근현대사만 보더라도 억압과 수탈과 분단이라는 아픔을 지나온 역사이다. 하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이러한 모습을 자각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왜 그리들 통일을 부르짖는 것인지, 왜 처처에 파업은 계속되는지, 왜 여전히 재일동포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사는지, 왜 지난 14일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기념관에 전시되어있던 조선일보 윤전기가 하와이의 대한인국민회 인쇄기로 교체 된 것인지, 왜 한총련의 시위는 계속되는지.. 사건의 잘잘못을 차치하고서라도, 우리들 대부분은 이러한 사실들이 어떤 선상에 서 있는 것인지를 잘 모르거나 그러한 것에 대해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 역사가 현재와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라면 이제는 그 앞에 서서 직접 비춰보아야 한다. 물론 그것은 최소한 현재의 내가 어떻게 존재하는 것인지를 아는 것이며, 조금 더 나아간다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조금이나마 알고자 하는 노력이라 할 수 있다. 현재의 모습을 자각한다는 것은 ‘정체성’을 찾는 일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조금이나마 알고자 하는 노력은 ‘주체성’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역사를 되돌이켜 본다는 것은 크게 말해서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찾아 주체적인 자세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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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진트재에서 선암사까지 조정래 문학의 숨결을 찾아 떠나는 여행 – 태백산맥 문학기행
: 한만수 저, 2003.07.30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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