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는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와 관련한 세속주의나 근본주의와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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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내전이나 테러와 같은 국제정치의 복잡한 양상의 이면에 종교가 존재한다. 종교적 차이를 넘어 다양한 문화적 경계 사이에서 증오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관용의 전통은 국제정치의 난국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시작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종교가 국가 간의 관계를 넘어 개개인의 일상생활에도 깊숙이 자리를 잡고 있어 탐구하거나 연구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근대 세속주의는 “비판과 세속적인 것”이라는 명제를 내세워 세속적 서구의 주도권을 계속적으로 장악하고자 하며 역사적 차이성의 주장이나 세속적 비판, 문화적 보편성으로서의 종교라는 생각이 서로 작용하여 이루어짐으로써 릴리지온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근대 학문의 체제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지적 장치나 비학문적 제도적 장치와 같은 세계종교의 담론이나 세속주의 담론, 국민국가 체제 혹은 식민체제와 식민성과 같은 것들은 종교와 세속 패러다임을 집요하게 온존시키고자 하는 강고한 권력 의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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