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물학과 마르크스주의의 새로운 만남
- 최초 등록일
- 2020.02.08
- 최종 저작일
- 2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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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회생물학과 마르크스주의의 새로운 만남"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사회생물학과 마르크스주의가 만나지 못했던 이유는 충분한가?
1. 사회생물학이 우파 이데올로기라는 이유와 그 불충분성
2. 사회생물학이 생물학적 결정론이라는 이유와 그 불충분성
Ⅲ. 사회생물학과 마르크스주의의 만남, 생물학적 사회비판이론
1.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과 소유 지향적 사회
2. 소유 지향적 사회의 문제들
3. 마르크스주의의 대안 사회모델에 대한 반성
4. 의식의 생물학적 특성과 인간의 자기 존재 및 사회 구조의 변혁 가능성
5. 존재 지향적 사회와 인간의 존재 의미
Ⅳ. 결 론
참고 문헌
본문내용
지금까지 대체로 사회생물학과 마르크스주의 사상은 서로 양립하기 어려운 관계로 간주되어 왔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특히 두 가지 핵심적인 이유를 주목할 수 있다. 하나는 사회생물학이 정치적 보수우파를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로 간주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회생물학이 생물학적 결정론을 주장함으로써 현실의 사회적 모순들을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에 따른 불가피한 현실로 긍정하고 노동자계급의 주체적인 활동에 의한 사회주의 혁명 및 사회주의 사회 건설의 가능성을 부정한다는 것이다. (물론 넓게 보면 후자가 전자에 포함될 수 있지만, 후자는 이론 자체의 문제이고 전자는 이론에 함축되어 있는 암시적 의미의 해석 문제라는 점에서 양자를 나누어 보는 것도 충분한 의의가 있다.)
이러한 정황에서 보면 양자가 만나지 못한 1차적 책임은 마르크스주의 쪽에 있다. 위에서 보았듯이 마르크스주의는 사회생물학이 마르크스주의의 사상체계에 정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처음부터 사회생물학을 비판적 관점에서만 주시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이데올로기의 차원에서는 가능한 것일지 모르지만 학문적 차원에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마르크스주의 사상이 인간과 세계에 관한 이론을 바탕으로 사회적 모순들을 인식하고 모순적인 사회를 변혁하기 위한 실천까지 아우르는 지식체계라면, 그것은 새롭게 개진되는 다양한 사실과학들의 연구 성과들을 참조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을 쇄신해가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필자는 그동안 사회생물학과 마르크스주의가 만나지 못했던 이유를 반성적으로 검토하고, 이 양자의 만남을 통해서 구체적인 현실 문제를 보다 더 잘 해명할 수 있다는 하나의 사례를 예시함으로써 양자가 왜 만나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를 논의하고자 한다.
참고 자료
최재천(2011), 「환원주의와 사회생물학 - 불편하지만 꼭 필요한 동거」, 김동광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