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3.10.01
- 최종 저작일
- 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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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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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첫 번째로 말하고 싶은 것은 ‘무거움’과 ‘가벼움’에 대해서이다. 이 책의 제목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다. 나는 이제껏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왔는데 작가는 무엇이 그렇게도 참을 수 없다는 것일까. 바로 그것은 삶의 유일성이요, 독자성이다. 우리의 일생은 오직 단 한 번뿐이다. 그것은 다시 반복되지도 않으며,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자신과 같은 똑 같은 인생을 결코 찾을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스스로의 인생을 다른 어떤 것과 비교도 할 수 없으며 따라서 평가받을 수도 없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이 가진 무게는 이 세상에 비하면 한낱 먼지와 같으며 그것은 가벼움이다. 인간의 삶은 이 같은 절대적인 고독으로 인해 슬프기까지 하다. 존재의 가벼움을 참을 수 없다는 말은 이런 슬픔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잘 아는 사람과 헤어질 때, 그 사람을 다시 만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슬퍼진다. 그 순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 슬프기 그지 없다. 하물며, 우리 자신, 이 세상 누구보다도 스스로가 잘 알며 늘 함께 해왔던 자신의 존재가, 이 우주에서 유일하며 다시는 함께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처절한 비극이 될 것이다.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이다. 이것은 우리의 공통의 주제로 다가와 우리에게 무거움을 느끼게 한다. 가벼움은 참을 수 없지만 무거움은 참을 수 있다. 무거움은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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