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의 사랑가능성
- 최초 등록일
- 2020.01.28
- 최종 저작일
- 2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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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기술의 발전은 항상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이루어졌다. 십수년 전,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며 인공지능 개발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모든 인류학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발전된 인공지능이 가장 먼저 도입된 곳은 인간 형태의 로봇이었다.
자본주의가 발전하며 빈부격차가 극심해진 것은 최근의 일이 아니다. 많은 재산을 모은 재벌들과 상류층은 넘치는 부를 주체하지 못해 본능으로 회귀했다. 남는 시간을 조금 더 자극적인 욕망에 투자하던 그들은 곧 인간의 유한성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사람은 너무나도 연약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걸핏하면 죽어나가기 일쑤였던 그들의 장난감을 대신하기 위해 발명된 것이 초기의 섹스 로봇이었다. A-1에서 시작된 이 섹스 로봇 시리즈는 발전을 거듭하며 8월에 출시될 A-27에 이르렀다. 초기 섹스 로봇 사업 반열에 뛰어든 회사들은 많았지만, A 시리즈가 큰 인기를 얻은 것은 단연코 인공지능 때문이었다고 단언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로봇들은 사용자들의 신체적 욕구를 만족시켜주었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측면에서까지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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