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이주여성의 딜레마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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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아시아 여성들이 결혼과 동시에 이민하는 현상이 많아졌다고 해서 ‘이주의 여성화’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의 여성들이 한국 남성과 결혼을 함으로써 한국으로 이민을 왔을 경우 대부분 ‘매매혼’을 했다는 편견이 사회적으로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감정적 교류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을 했기 때문에 가정 폭력, 노동 착취 등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다는 편견도 버젓이 존재한다.
매매혼’을 했다는 것은 한국 여성과 결혼이 어려운 한국 남성이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아시아 국가 여성에게 금전적 보상을 해서 결혼이 이뤄졌다는 것인데, 실제로 이는 소수 사례에 해당할 뿐 잘못된 편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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