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정치와 사회] 12월 테제
- 최초 등록일
- 2003.08.01
- 최종 저작일
- 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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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머리말 (12월테제 채택까지의 배경)
2.본론1 (한국 공산주의자들의 과제와 토지혁명에 있어서 농민이 갖는 결정적 중요성)
3.본론2(조선 공산당의 해체와 재조직의 노력)
4.본론3(당이 제창해야 할 특별 정책들의 제시)
5.본론4(12월 테제에 관한 쿠시넨의 논설)
6.맺음말
7.참고문헌
본문내용
1.머리말 (12월테제 채택까지의 배경)
식민지 조선에서 공산주의 조직들이 일제에 의해 일망타진되자, 코민테른은 마침내 새로운 지침서를 내려보냈다. 제 4차 조선공산당이 전면 검거되던 때인 1928년 7~8월에 모스크바에서 열린 코민테른 제 6차 대회는 <식민지 반식민지 제국에 있어서의 혁명운동에 대하여>라는 식민지 테제를 채택했는데 그 속에서 조선의 공산주의 운동에 대해서도 토론한 뒤 몇 가지 결정들을 내렸다. 이 식민지 테제는 41개항의 방대한 문건인데, 그중 제 36항은 조선의 공산주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대규모의 종교적 민족동맹(천교도)에 속하는 근로대중 속에 들어가서 열성적으로 혁명적 계몽활동을 전개하여 그들을 민족개량주의적 지도자로부터 분리시켜야 한다. 현존하는 모든 혁명적 대중조직에 있어서 공산주의적 영향력을 굳히지 않으면 안된다.
개인적 자격을 기초로 하는 단일적 민족혁명당을 시도하는 대신 공동행동 위원회를 만들어서 여러 민족 혁명조직의 행동을 협동 통일하고 프롤레타리아적 공산주의 지도하에 혁명 분자의 사실상의 블록을 형성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이 때에 소부르조아지 민족주의자의 불철저성과 동요를 비판하고 대중의 면전에서 그들을 폭로해야 할 것이다.
공산당에는 새로운 세력을 끌어들여야 한다. 특히 공업 노동자들 가운데서 끌어들여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당의 볼세비키적 발전을 위하여 최량의 보증이며 특히 절대로 필요한 분파적 정신을 제거하는 것을 용이하게 만드는 방법이 될 것이다.
이상의 문건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1928년의 코민테른 결의는 과거의 지도방침에서 크게 급진좌경화한 것이 큰 특징이다. 과거 코민테른은 1925년과 1926년의 두 차례의 걸처 언급된 한국 공산당주의 운동에 대한 결의를 행한 바 있다. 이 결의들은 대체로 ①조선에 중국의 국민당과 같은 민족적 혁명당을 건설한다. ②한국 독립 회득을 위한 투쟁이란 슬로건하에 노동자, 농민, 공장, 소부르조아지를 총망라하여 대대적 민족혁명운동을 전개한다.
③민족적 단체의 분열을 방지하고 모든 민족 단체와 그 지도자들까지도 좌익화하여 혁명투쟁에 끌어넣으라는 것이었다.
이러한 코민테른의 입장 변화는 중국 내부의 공산주의 세력의 어려운 정세와 큰 연관성이 있는 것 같다. 국민당의 장개석은 상해사변을 일으켜 국민당내 좌파를 청소하면서 북벌을 감행하였다. 이로서 중국내의 좌우 연합통일진선이 붕괴되고 중국의 공산주의자들은 연안으로 피신을 갔던 것이다. 장개석의 상해사변을 목도한 코민테른은 우익에 대한 불신감이 증
폭되었을 것이다. 물론 조선 내부의 공산주의자들의 격렬한 파벌주의도 코민테른의 급진 좌경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참고 자료
① 이정식/스칼라피노. 한국 공산국의 운동사. 돌베개.
② Resolution of the E.C.C.I on the Korean Question 조선 문제에 대한 코민테른
집행위원회의 결의안. International Press Correspondence. 9권 8호
③ 식민지 조선에서의 공산주의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