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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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책을 좋아하지만 아직도 고전문학을 선택하게 되면 겁부터 난다. 현대소설이랑 비교했을 때 가독성도 떨어지고, 시대적 배경을 잘 모르면 잘 읽혀지지도 않는다. 더군다나 150년 전의러시아가 배경이라니.. 페이지 수에 대한 압박감도 컸는데, 3권의 책을 다 합치면 1500페이지가 넘었다. 읽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지가 않다면 도전하기 어려운 문학소설이었다. 그렇지만 최대한 잘 읽고 싶었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위대한 작가 톨스토이의 작품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안나 카레니나’라는 이야기를 통해 무엇을 이야기 하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기에 많은 시간을 들여서 소화시켰다.

줄거리에 들어가기 앞서서 당시 러시아의 시대적 배경부터 설명을 하겠다. ‘안나 카레니나’의 시대적 배경이 되는 1870년대의 러시아는 빛의 제국이라고 불릴 만큼 역사상 가장 화려함을 자랑하는 시기였다. 혁명이 일어나기 직전의 러시아의 상류사회가 배경이며, 귀족들은 화려한 파티와 여행, 하인을 거느리며 부유하게 살았지만, 일반 농민층들과 노동자들은 굶주리고 피폐한 생활을 하였고, 후에 러시아 혁명의 계기가 된다. 그리고 광대한 영토에 사는 수많은 민족만큼 종교도 다양했지만, 대부분 국교였던 러시아정교회에서 신앙을 하였다. 그러면 이제 줄거리를 이야기해 보겠다.

모스크바의 귀족 스테판 아르카지치 오블론스키 공작은 프랑스 가정교사와 불륜을 저지르다가 아내 돌리에게 발각 된 후 집안이 엉망이 되었다. 오블론스키는 페테르부르크에 살고 있는 동생 안나를 부르게 되고 오블론스키는 안나를 마중 나간 기차역에서 친구 브론스키를 만나게 된다. 브론스키와 안나는 서로 잠시 스치게 되고 약간의 매력을 느끼게 된다. 브론스키의 노모는 기차 안에서 만난 안나를 칭찬하고, 돌아가려는 순간 역무원이 기차에 치여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안나는 불길한 징조라고 하면서 혼자가 된 과부를 불쌍히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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