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와 존말코비치되기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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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는 건물의 7층과 8층 사이, 신체와 의식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 영화이다. 그곳에는 비밀통로가 있다. 극 중 유명배우, 존 말코비치의 의식으로 향하는 통로이다. 그 통로를 두고 극중 인물들은 다른 견해를 보인다. 레스터 박사에겐 신체를 바꿀 수 있는 영생을 위한 통로이다. 쇼펜하우어는 의지는 맹목적으로 생을 의욕하고 시공간을 초월하며 존재 자체라고 한다. 그런 의지를 힘이라 부른다. 내 존재를 이끌고 가는 힘이라는 것이다. 레스터 박사는 충실히 생에의 의지를 따를 뿐이다. 다음으로 맥신도 레스터 박사와 같이 생에의 의지를 충실히 따른다. 그녀에게 통로는 부를 위한 수단이다. 말코비치의 의지를 향한 통로를 발견했을 때, 그 자체에 대한 궁금증 보다는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는지에 대한 욕망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쇼펜하우어는 어떤 조건만 갖춰지면 의지의 힘이 등장하며 힘들은 이유가 없이 존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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