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페리노의 회상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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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앞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내가 존경할 만한 인물임을 느꼈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쓴 그 몇 장 안 되는 서론은 그의 인생을 설명하기에는 충분했다. 부유층이었던 뒤낭이 위험한 전쟁터를 따라다니고, 실상을 세세히 기록하고, 출판하기 위해 노력한 것만으로도 참 의외이고 대단하다 여길 만하다. 그러나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이렇게 병사들이 덧없이 치료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현실을 막기 위해 국제적 구호단체를 설립하기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녔다는 것이 정말이지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었다. 어쩌면 뒤낭에게는 프랑스 황제를 만나러 가다가 간호를 주업으로 하게 된 것이 당연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대단하지 않은 일이 될 수는 없다. 인도주의적이고 국제적인 단체를 설립한 명예로운 사람이 욕심 없이 조용히 산 것도 단연 감탄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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