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작품 교육론 유치환 「생명의 서」
- 최초 등록일
- 2019.08.23
- 최종 저작일
- 20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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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문학작품 교육론 유치환 「생명의 서」"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배우기에 적절한 작품인가
2.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
3.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4. 주장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본문내용
문학작품에 대한 설명은 대상 작품의 이해를 보다 쉽게 만들어 주기 위한 것이다. 작품의 이해를 도와주지 못하는 설명은 이미 설명이 아니다. 그런데 교과서와 참고서의 많은 설명들은 작품 이해를 도와주기보다는 오히려 이해를 더 어렵게 만든다. 「생명의 서」에 대한 문학교과서의 설명도 그런 편이다.
이 시는 관념적인 사유를 통해 <생명>의 본원적 문제를 탐색하고 있다. 시적 화자는 세속적 삶의 가치에 대해 회의를 느끼면서, <생명>의 진정한 모습을 성찰하기 위해 <사막>의 공간으로 스스로를 내몬다. <사막>의 공간으로 나아가겠다는 시인의 의지는 비장하고 단호하다. 시적 화자가 <생명>의 진정한 모습을 성찰하기 위해 설정한 그 <사막>의 공간은 세속적 가치가 소멸되어 버린 원초적 순수의 공간으로서 절대적 신만이 존재하는 장소이다. 아울러 그 공간 안에 인간이 던져졌을 때, 인간은 지독한 고독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원초적 순수함과 절대 고독만이 존재하는 그 사막의 공간에서 인간은 비로소 <진정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시적화자는 그 <사막>의 공간에서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기 위해 <열렬한 고독>을 자청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적 화자는 그러한 치열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지 못하면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겠다는 비장한 결의를 표명하고 있다.
이 설명은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 곳곳에 있으나 완전히 틀렸다고 말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설명의 문제는 설명 자체가 시 보다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시를 이해하지 못한 학생이라면 이 설명 역시 이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위 설명은 시에 대한 설명이라기보다는 시를 약간 다른 어휘들을 사용해 산문으로 옮겨 놓았다는 느낌을 준다. 세속적 삶의 가치에 대한 회의, 원초적 순수의 공간으로서의 절대적 신만이 존재하는 장소, 지독한 고독감 등등의 부적절한 구절들에 의해 시보다 더 어려운 설명이 된 감도 없지 않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의 ‘그러나’라는 접속사는 잘못 사용되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