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적극 수용 찬성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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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도망쳐 나왔습니다. 공습으로 죽을 수도 있었고, 전쟁터에서 총에 맞아 죽을 수도 있었고, 굶주림으로 죽을 수도 있었죠. 대부분의 병원은 문을 닫았고 그나마 남은 병원은 비쌀 뿐더러 봉쇄 때문에 의약품도 부족했습니다. 병원에 갈 여력도 없었지만, 가더라도 약이 없어서 죽었을 겁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저는 저의 조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사례는 예멘의 내전을 견디지 못하고 한국인 친구의 도움으로 2017년부터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난민 ‘모하메드’ 씨의 이야기이다. 예멘은 현재 종교, 정치적 이유로 내전 중 인데, 한 달에 최소 720여건에 육박하는 인권 침해가 발생하고 있다. 매일 자신이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예멘 국민들은 나라를 떠나야만 하는 상황에 처했으나 비자 문제로 갈 수 있는 국가들도 몇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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