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Sicko>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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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민영화의 무시무시한 폐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였다. 약자 위에서 군림하는 강자들만의 세계는 의료민영화를 통해 미국 땅에서 굳건하게 지켜지고 있었고 이는 고스란히 이 영화 안에 담겨있었다. 감독은 이런 부당한 모습을 견고하고 유머러스한 플롯으로 전개 시켰다.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의료 보험이 없는 한 남자는 길게 찢어진 자신의 무릎을 스스로 봉합했다. 이 장면 때문에 처음부터 큰 충격을 받고 마이클 무어의 담담한 해설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그 뒤로 쏟아지는 보험사의 비리와 허무하게 죽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별다른 설명 없이 충격적인 사례들을 나열함으로써 가장 정확하고 확실하게 현실을 알려주는 방식이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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