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사건 관련 다큐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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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에 부끄럽고 무지에 분노하는 시간이었다. 왜 알려지지 않았던 걸까. 전시회에서 본 모습들은 강의실에서 영상으로, 교수님의 말씀으로 접하는 것 보다 훨씬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 동안 4.3 사건은 미디어에서 크게 다뤄지지 않아서인지 이 사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올해는 사건이 일어난 지 7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한다.
전시장에 처음 들어갔을 때, 전시의 타이틀인 ‘이젠 우리의 역사’ 글자 주변에 동백꽃이 예쁘게 흩어져 있었다. 동백꽃은 겨울에 피는 꽃인데, 흰 눈 위에 떨어져 있는 꽃들이 마치 4.3 희생자들의 영혼 같다는 이유에서 4.3의 상징이 되었다고 한다. 전시회의 타이틀이 아름다워서 더욱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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