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석제 소설 비평
- 최초 등록일
- 2019.07.30
- 최종 저작일
- 20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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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성석제 소설 비평"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소설로 듣는 스캣 송(Scat Song) ― 달변의 수사법
2. 이것이‘넘버 쓰리’인생이다! ― 성석제 소설속의 인물
3. 웃겨서 눈물이 나올 지경이다? ― 그의 문학에서 웃음의 의미
본문내용
1. 소설로 듣는 스캣 송(Scat Song) ― 달변의 수사법
그의 소설은 소란스럽다. 입심 좋은 개그맨이 옆에서 소설을 읽어준 것처럼, 조용한 도서관에서 그의 글을 읽어 내려가도 귀가 얼얼해진다. 항상 그를 따라다니는'타고난 이야기꾼'이란 수식어가 여실히 느껴진다. 문자를 통해 언어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그의 수사법은 경이롭다. 그것은 겨울밤 잠자리를 뜬 눈으로 지새우게 하던 할머니의 옛날이야기 혹은 봉산탈춤에서 말뚝이가 양반들에게 쏟아 붇는 사설을 환기시킨다. 유교의 영향 때문인지 우리민족의 언어관은'소담(少談)'의 미덕을 강조해 왔다. 말이 많은 것은 남자답지 못하다, 머리에 든 것이 없다 혹은 양반이 아니다 라는 관념에 직결되었다. 이런 소담의 덕목은 유교를 기반으로 하는 조선 계급사회의 이데올로기를 공고히 다져주는 기반으로 작용했고(민중의 목소리를 줄이는), 달변가들의 무대는 서서히 민중예술 쪽으로 그 자리를 옮겨가게 되었다. 판소리와 마당놀이와 야담(野談통)을 통해 그 명맥을 이어오던 '달변의 수사법'은 기록문학의 변환기에 다시 한번 위기를 겪게 된다. 달변가들의 재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는 곳은 마당(무대)임에 틀림이 없지만 그것이 지배층의 감시와 탄압 그리고 전승을 위한 수단으로 문자로 기록됨으로 인하여 읽히는 문학으로 전환점을 맞이한다. 달변의 수사법이란 그 진정한 가치가 ‘작가―독자'의 관계에서가 아니라 '화자―청자'의 관계에서 발휘된다는 것을 고려할 때 '본격 기록 문학'이 공고해짐으로 인해 '달변의 수사법'은 그 자리를 서서히 잃어 가게 되나, '일제강점기'라는 억압적 시대상황에서 다시 발현되는 결과를 낳게 되니 김유정과 채만식의 문학이었다.
'달변의 수사법'을 역사적인 맥락을 통해 알아본 결과 달변의 수사법이 그 자리를 공고히 하는 것은 억압적인 환경적 토양에서였다. 김유정과 채만식 이후에도 '달변의 수사법'은 몇몇에 의해 그 명맥을 이어왔다. (이문구와 김소진)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