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과 토론 비동시성의 동시성
- 최초 등록일
- 2019.07.11
- 최종 저작일
- 20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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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 세계 체제 속에서의 한국 소설을 논하기 위한 예비적 질문들
목차
1. 한국에서 온 외계인
2. 세계 체제와 한국적 큰 이야기의 가능성
3. 루카치의 별-청년 루카치의 우울과 근대 유럽
4. 근대 소설의 확산과 제국주의
5. 비동시성의 동시성- 김남천을 위한 변명
6. 비평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본문내용
「별 그대」 해프닝은 한 국립대학의 교수가 중국에 불고 있는 한국 드라마 열풍을 분석하기 위해 각국 드라마별 특성과 중국인들의 소비 패턴을 조사했고, 그로부터 한국 드라마를 선호하는 중국인들은 미국 드라마를 선호하는 중국인들보다 대개 학력과 소득수준이 낮다는 결론을 통계적으로 이끌어 냈다. 그 결과 「별에서 온 그대」 중국 팬들이 분노하여 항의 차 한국에 반박광고를 실었다. 위 해프닝은 국경의 한계를 넘어 큰 시간적 격차 없이 동시적으로 소비될 수 있는 오늘날의 매체 환경을 시사한다. 또한 하나로 통합된 세계 시장에서 세계화는 더 이상 문화적 국경이 없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코스모폴리탄적 이야기 시장에서 개인들의 문화적 차이에 대한 별다른 이질감 없이 각국의 이야기를 향유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국민국가의 경계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도민준이라는 외계인 캐릭터에 ‘한국적’이라는 레테르를 붙이는 것이 가능할까? 라는 물음을 던졌을 때 도민준이나 「별 그대」 의 서사에서 전통적이거나 ‘한국적인 것’을 발견하기는 어려울지 모른다. 그러나 ‘한국적’ 이라는 특성은 조금은 다른 층위에서 복잡하게 발현되고 의식되는 특성이다. 논란이 된 논문에서 “문화를 향유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국적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시청자들은 「빅뱅이론」이나 「섹스 앤 더 시티」를 볼 때 그게 미국 드라마인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러나 미국 드라마이기 때문에 그것을 본다기보다, 그 드라마가 좋아서 본다고 하는 게 더 타당하다.”라는 말에 동의할 수 있다. 어떤 이야기를 좋아하는 취향에 있어 국적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드라마의 이야기를 선택하지만, 그 선택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그 드라마 서사의 국가적 특성을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계기들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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