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영도 입 속의 검은 잎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9.06.14
- 최종 저작일
- 20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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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기형도의 시에는 음울한 기운이 스며들어 있다. 그것을 텍스트 속에 숨기려 하거나 은밀하게 모습을 감추려는 의지조차 없어 보인다. 어쩌면 누군가가 알아차려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노골적인 자기 현시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태도는 시집 전반을 관통하여 일관된 분위기를 형성한다. 문맥을 통한 간접적인 이미지 전달 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어두운 이미지의 시어를 끊임없이 시집 전체에서 반복하고 있다.
긴 어둠에서 풀려나는 검고 무뚝뚝한 나무들 사이로
공장의 검은 굴뚝들은 일제히 하늘을 향해
- 「안개」, 부분
어둠 속에서 몇 개의 그림자가 어슬렁거렸다
어떤 그림자는 캄캄한 벽에 붙어 있었다
- 「나쁘게 말하다」, 부분
방안이 너무 어두워
- 「聖誕木-겨울 版畫 3」, 부분
어느 교회의 검고 은은한 종소리
- 「나무공」, 부분
-
어둡고 무서워
- 「엄마 걱정」, 부분
도무지 모두 다 나열할 수 없을 만큼 ‘어둠’은 그의 시에서 빈번하게 얼굴을 비춘다. 무엇이 그의 시를 이토록 어둠에 물들게 하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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