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에 대한 수용과 비판(신화와 문학정신)
- 최초 등록일
- 2019.05.26
- 최종 저작일
- 2015.05
- 1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목차
Ⅰ. 한국신화의 정신과 인간관
1. 신화문학과 인간정신
2. 신화에 나타난 인간의 기원
3. 신화에 나타난 인간의 삶
4. 신화에 나타난 인간의 죽음
5. 한국신화의 인간관
Ⅱ. 신화의 소설적 변이
1. <이생규장전>의 신화적 결혼 모티프
2. <최치원전>의 신화적 성격
본문내용
문학이 추구하는 궁극적 과제는 인간의 삶에 대한 관심과 그 문제의 해결이라 할 수 있다. 신화는 ‘인간표현’이라는 주제를 함축하고 인간의 원초적 삶과 정신적 의식을 밝혀줌으로써 신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존재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데, 이를 문학연구의 관점에서 다시 해석하면 문학이 추구해온 인간 삶의 형상화 작업에 관한 근본적 성격과 방향이 신화속의 신 이야기를 분석함으로써 드러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그러나 우리는 앞에서 제시한 명제를 온전히 수용하기 위해서는 신화 이해에 관해 일반화된 편견을 극복해야 한다.
첫째 신화란 ‘신에 관한 이야기’로서 그 주인공이 신격일 뿐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초월적 행위나 사고가 전제되는 양식인고로 인간의 본질 문제를 탐구하는 대상으로서 적절하지 않다는 이원론적 신인 개념상의 대립 논리가 상존하고 있는 탓이다.
둘째로는 신화를 통하여 인간의 의미에 대한 분석적 접근을 시도할 경우 지나치게 철학적 경향으로 치우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신화를 서사문학의 한 대상으로만 국한시켜 보아야한다는 문학이해 방식이 실재하고 있는 까닭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입장들이 제각기 일리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현대에 들어 신화를 이해하려는 정신의 흐름은 인간이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의미에 대한 발생적 지각이라는 크나큰 줄기로 모아지고 있다.
한국의 신화는 신들을 인간화의 모습으로 연출하여 신 이야기를 하면서 정작 인간의 삶에 문제의 핵심을 두고 주제를 전개시켜 나간다. 한국인이 인간적 유대로써 구상한 정신활동의 의미가 초월적 존재인 신들의 행위로 구현되어 문학적 형상화를 이룬 것이 한국의 신화라고 할 때, 저자는 우리 정신문화의 기반인 한국신화가 신들의 이면에 인간의 삶과 실존의 문제를 담아내었다고 보고, 인간의 출현과 삶과 죽음을 문학적으로 형상화 된 인간의 본질 탐구를 통해서 우리 겨레의 문학정신의 내면을 살펴보고자 함이 이 글의 목적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