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와 구더기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9.04.29
- 최종 저작일
- 20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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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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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고등학교의 교과서에서부터 먼나라 이웃나라까지 지금껏 내가 봐왔던 역사책들은 그 진행방식이 모두 같았다. 모든 책들이 긴 역사 속에서 우리가 기억할 만한 사건들을 짚어주며 진행된다. 책에서는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면서 만약 개인의 시각을 통해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 때에는 그 개인을 평범한 사람이 아닌 매우 특별한 사람으로 선정한다. 가령 각 나라의 왕이나 큰 사건들에 연관되어 있는 사람들 등으로 말이다. 나는 그 패턴에 익숙해져 있었고 그것이 역사를 기술할 때 당연한 흐름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기에 <치즈와 구더기>가 한 개인의 시점에서 진행된 역사책이라는 말을 듣고 굉장히 놀랐었다. 좁은 시야에서 역사를 서술한다면 너무 많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역사란 객관적인 부분이고 객관적으로 서술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개인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역사책이라고 하니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만약 중심이 되는 개인을 정하게 된다면 개인이 살았던 시대는 자동적으로 정해지게 된다. 혹은 중심이 되는 ‘시대’를 선택하게 된다면 그 개인에 대한 선택의 폭이 매우 줄어들게 된다. 그렇다면 무슨 기준으로 그 ‘개인’, 혹은 그 ‘시대’를 정했는지도 의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항상 역사 속 큰 사건들에 치중하고 왕과 귀족들의 말에만 귀 기울였던 책들과는 정반대의 성격을 띠는 책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거시적 시야가 아닌 미시적 시야로 역사를 바라보면 그 시대 상황을 직접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또한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위치에서의 ‘가까운’ 역사를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치즈와 구더기>의 저서 카를로 진즈부르그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1961년 피사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 역사학은 보통 이 세계를 과학적으로 인식하는 거대한 이론틀을 구축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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