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서화>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9.04.27
- 최종 저작일
- 20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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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기영은 그의 소설 <서화>에서 전통적 가치가 무너진 농촌 공동체를 그려낸다. 소설의 이야기는 이 농촌의 구성원인 돌쇠의 노름과 돌쇠-이쁜이의 불륜 관계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결말 부분, 정광조라는 인물이 등장하며 무언가 중요해 보이는 이야기를 하고선 소설이 마무리된다. 정광조는 왜 갑자기 등장하게 되었을까?
이기영의 소설 <서화>의 인물들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그 변화는 소설의 서두에서 쥐불놀이로 대표되어 나타난다. 예전에는 아이고 어른이고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는 명절이었다면, 지금의 쥐불놀이는 그저 아이들 장난일 뿐, 마을에는 활기가 없다. 해마다 줄어드는 살림에 마을 사람들은 더 이상 공동체적 유흥을 즐길 여유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돌쇠는 더 노름에 빠진다. 예전의 생명력이 넘치던 모습과 그것이 상실된 현재의 모습에서 오는 괴리 때문에 그는 절망감에 빠지고 “그러니 노름밖에 할 것이 없지 않느냐고” 생각하는 것이다. 돌쇠는 이러한 공허감을 도박과 불륜으로 해소하고자 하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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