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의 탄생’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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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에 대해 생각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이 인류에게 가져다 준 영광과 풍요만을 떠올린다. 간혹 어쩌다가 그것이 가져온 그림자를 이야기한다 하더라도 기껏해야 산업이 발달함으로서 생겨나는 필연적인 자연의 파괴나 자원의 고갈로 인한 위험 정도가 전부이다. 물론 그 분야에 대해 이야기 한다고 해서완전히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만약 그게 전부라고 생각한다면어딘가 잘못되었다고 느껴야 한다. 결국 이런 사고과정을 통해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산업의 악영향이라 명명짓는 것들에서 밀려나아주 적은 부분만을 차지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간과된 것들은 대부분, 소홀히 취급당하기 마련이다. 나 역시도 평소 산업재해라는 말과 직업병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왔고 친구들과 농담처럼 자주 사용해왔지만, 정작 이에 대해 심도있게 생각해보지는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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