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준의 광장은 어디에 있는가
- 최초 등록일
- 2019.03.21
- 최종 저작일
- 20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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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인훈의 '광장'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줄거리와 느낀 점이 담겨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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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광장>은 1960년 새벽』 11월호에 실린 최인훈의 중편 소설이다. 주인공인 이명준은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후 아버지의 친구 집에 얹혀 살며 철학과를 다니며 평범하게 살던 학생이었다. 윤애라는 여자를 사귀던 중 월북한 아버지께서 대남 비난방송을 한다는 이유로 경찰서에 끌려가 취조를 받는다. 너도 빨갱이가 아니냐며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면서 이명준은 사회를 이루는 광장이 멀쩡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남한에 반감을 가지게 되고 아버지가 있는 북한은 더 나을 거라는 생각에 월북을 한다. 힘들게 넘어간 남한에서 아버지를 만나 노동신문 편집부 기자로 일하게 되는데, 북한은 개인의 밀실은 아예 존재하지 않고 텅 빈 회색 광장만 존재하는 사회였다. 북한에서 만난 무용수 은혜와의 사랑만이 그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다. 그렇게 명준이 북한에서 지내던 중 6.25 전쟁이 일어나자 그는 군관 신분으로 참전한다. 전쟁통에 헤어진 은혜를 극적으로 다시 만나고, 그녀의 뱃속에 그들의 아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폭격으로 은혜와 아이는 죽게 된다. 전쟁이 끝나고 허무함에 빠져 있던 명준은 남한이나 북한이 아닌 제 3국으로 자신을 보내 달라고 말한다. 제 3국으로 향하는 배를 타고 가던 명준은 마스트 꼭대기에 앉아 따라오는 어미 갈매기와 아기 갈매기를 보고 죽은 은혜와 아이를 떠올린다. 그리고 그들이 살고 있는 이 넓은 바다가 자신이 찾던 푸른 광장이라고 생각하며 바다에 투신한다.
최인훈의 <광장>을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서였다. 남한이나 북한이 아닌 제 3국을 택하는 명준이 등장하는 부분이었는데, 어릴 때는 제 3국이라는 말과 자신이 살던 곳과 알던 사람들이 있는 곳을 떠나간다는 선택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무거운 주제의 소설이라 당시에는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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