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공모전 작품설명서 샘플 (2015 정림학생건축상 입상작)

소개글

2015 정림학생건축상 입상작 작품설명서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그곳에는 수직 공간은 있어도 평면 공간이 없었다."

스스로를 바로 본다. 4면이 벽으로 둘러 쌓인 이 방에서 방문을 열면 또 다른 벽과 마주하게 되고 철문을 열어 재껴야만 비로소 밖으로 나설 수 있다.

집을 나서 편리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순식간에 지상으로 내려온다. 편리한 기계덩어리에 몸을 싣고 순식간에 일터로 향한다. 벽들로 이루어진 온실속에 갇혀 고된 일이 끝나면 또 다시 편리한 기계덩어리에 몸을 싣고 순식간에 집으로 돌아온다.

순식간에 오가는 엘리베이터 이지만 종종 벽으로 이루어진 온실 속에서 이웃 아닌 이웃, 타인과 마주친다. 어색한 분위기 속 엘리베이터라는 기계는 다시 순식간에 벽속에 데려다 준다.

현대인들은 갈수록 치열하고 바쁜 삶을 살아 가고 있다. 모두가 문명의 혜택으로 "편리" 해졌다고들 생각하지만 종종 더욱 바빠지는 삶의 고단함이 느껴질 땐 "편리" 라는 말이 참 아이러니하게 다가온다.

우리는 과연 편리하게 살고 있고, 살아갈 것인가.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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