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와 북부 이탈리아의 신플라톤주의 운동
- 최초 등록일
- 2019.02.21
- 최종 저작일
- 20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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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6세기 초두에 ‘플라톤적’ 사랑 이론은 일반화되어 있었고, 사교 모임에서는 늘 대화의 주제로 등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세속화되지 않은 본래 형태의 신플라톤적 사랑 이론은 인류에 의해 정립된 지성적 구조 가운데 가장 대담한 것 중 하나로 평가되어야 할 한 철학 체계를 이루었던 사상이다.
그 철학 체계의 근원지는 피렌체의 ‘플라톤 아카데미’였다. 이 모임은 서로에 대한 우정, 주연이나 인간 문화에 대한 공통된 취향, 거의 종교에 가까운 플라톤 숭배 등을 통해 결속되어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르실리오 피치노(Marsilio Ficino, 1433-1499)라는 학자에 대한 애정 어린 존경심이 그룹의 단결 요인이었다.
피치노가 짊어졌던 과제는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는 플라톤주의 철학의 원전들을(초록과 주석을 첨가하여) 라틴어로 번역함으로써 서구 독자의 접근을 가능하게 만드는 일이다. 둘째는 막대한 양의 정보를 하나의 일관되고 생동적인 체계로 통합시켜 당대의 문화유산 전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이다. 셋째는 플라톤적 체계를 기독교와 ‘완벽히 조화로운 화음’의 입증을 통해 조화시키는 일이다.
피치노의 체계는 신이 유한한 우주의 외부에 있는 것으로 믿는 스콜라적 사상과, 우주는 무한하며 신은 곧 그 우주라고 파악하는 후대의 범신론적 이론 사이에서 중개자 위치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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