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수필] 서해안고속도를 달린 뒤 작성한 기행문입니다. 자동차로 고속도로를 달리며 느끼는 행복감을 표현한 수작입니다.

소개글

가족과 함께 서해안고소도로를 달리며 느낀 행복감을 표현한 창작수필입니다.
아기자기한 행복과 소박한 일상이 잘 표현된 수작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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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속도로에 들어섰다. 안전벨트의 끈을 느슨하게 조절한 뒤 시디플레이어의 버튼을 누른다. 손끝에 전달되는 말랑말랑한 그립감이 왠지 기분을 좋게 만든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이효리의 뛰뛰빵빵이 더욱 기분을 고조시킨다. 눈을 들어 전면을 응시한다.
시원하게 뚫린 서해안고속도로가 마치 블랙홀처럼 차량들을 빨아들이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다. 저 멀리 능선에는 다복다복 새순을 틔우며 자라나는 초목들이 절경을 자랑하고 있다. 차 밖은, 차안과는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로 화려하다. 내 몸에 잠들어있던 온몸의 감각들이 일시에 깨어나는 느낌이다.
아, 오월은 아무 곳에나 눈을 두어도 도대체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그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나는 지금 애마를 타고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을 신나게 달리고 있다. 조수석에 앉은 아내도 기분이 마냥 고조된 듯 들뜬 눈치다. 새순이 짙은 녹음으로 바뀌어 가는 싱그러운 봄날처럼 아내의 미모도 점점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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