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적인 부모-자녀관계의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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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또는 청년기 초기에 있는 젊은이들은 부모와의 관계에서 갈등과 위기를 경험할 소지가 많으며 이러한 위기를 슬기롭게 타개하여 성숙한 부모-자녀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생을 위시한 젊은이들이 흔히 보고하는 갈등적인 부모-자녀관계를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는 통제적이고 지배적인 부모의 경우이다. 이러한 부모는 자녀의 생활방식, 가치관, 이성 관계, 진로 등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관여하며 자녀가 자신의 방식과 가치에 따르도록 요구한다. 이에 대해 순종적이고 의존적인 자녀는 이러한 부모와 원만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그러나 부모의 지시를 일방적으로 따르는 자녀는 자기정체감이나 자율성에 있어서 미숙한 상태에 머무르게 되며 부모의 삶을 대신 살아주는 셈이 된다. 부모의 방향 제시나 지원이 중단되는 미래의 상황에서 무력감과 혼란에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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