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화이트 크리스마스 비평문) 웰-메이드 악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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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이해와 감상 과목에서 A+를 받은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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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악이란 타고나는 걸까? 혹은 만들어지는 걸까?
TV 드라마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이러한 기획 의도에 따라 철저하게 만들어진 작품이다. 「화 이트 크리스마스」의 박연선 작가는 ‘왜 고등학생이 주인공인가' 하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 적이 있다. “가능성과 불안이 공존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말에서 눈치 챌 수 있듯, 작 중 내내 드라마는 모순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고등학생‘과 ’괴물(악)‘ 사이의 괴리가 이 모순성의 모태라고 본다면,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씬에서 배경으로 깔리는 발랄한 음색의 팝이나 인물의 트라우마가 회상되는 씬에서 등장하는 경쾌한 락 음악도 우리는 연출의 일부로 수용해낼 수 있다. 이렇게 의도된 이미지와 사운드의 아이러니는, 시청자 로 하여금 작품과 거리를 두게 하면서도 동시에 그 상황에 더욱 이입하게 만든다. 울지 않는 아 이에게 더욱 연민을 느끼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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