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퍼가 온다(제니퍼 다우드나 저) 독후감입니다.
- 최초 등록일
- 2018.12.20
- 최종 저작일
- 2018.11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 10,000원
- 100 page
- PDF 파일
- 상세 보기
목차
없음
본문내용
위 영어 문장을 해석하면 ‘짧은 회문구조가 간격을 두고 반복되는 구조가 모여 있다’는 뜻이다. 저 해석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하기 보다는, 크리스퍼 자체의 원리가 중요하다. 크리스퍼 시스템은 RNA 서열에 따라 유전자의 특정 위치를 인식하여 절단하는 Cas 단백질을 이용한 방법이다. 특정 박테리아는 자신에게 침입하는 바이러스를 물리치기 위해 바이러스 DNA의 일부를 절단하여 저장해 두었다가, 같은 바이러스가 재차 침입하면 해당 유전자를 전사하여 그 바이러스의 DNA를 인식해 절단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크리스퍼 시스템은 위에서 설명한 박테리아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체계를 응용한 방법이다. 크리스퍼는 이러한 방법을 통해 소위 ‘유전자 편집’이라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종래의 유전자 편집 기술이라고 하는 것은 크리스퍼에 비해 조잡하고, 정확성이 떨어지며, 비싼 가격을 치러야만 했다. 반면, 크리스퍼는 이에 비해 훨씬 정확하고 값싸게 유전자 편집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중 략>
어떤 병은 명확한 유전자 결함이 없거나, 수많은 유전자가 복합적으로 해당 질병의 발병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이러한 병들을 유전자 편집만으로 원천 봉쇄할 수는 없다. 다만, 단 하나의 돌연변이 유전자에 의해 생기는 단성유전자 질병 치료에는 상당히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암의 경우에는 직접적인 유전자 관련 질병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암 연관 유전자를 추리는데 있어서 크리스퍼가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저자인 제니퍼 다우드나는 좋은 점과 나쁜 점 어느 쪽이든 크리스퍼의 잠재력에 대한 논의가 불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크리스퍼의 유전자 편집은 근본적이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가 거주하는 생물권을 변형할 힘을 우리에게 부여한다. 이러한 유전자에 우리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은 의도치 않은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미리 그 영향력에 대해 고민하고, 더 늦기 전에 세상과 대중을 끌어들여 자연계에서 유전자 편집이라는 기술을 어떻게 다룰지 포괄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