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영화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감상문 (Pan's Labyrinth, 2006)

소개글

영화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A+를 받은 감상문입니다.
단순 줄거리 요약이 아닌 내러티브 서사에 대한 이해와 SF, 판타지 분석을 통해
교수님께 좋은 평가를 받고 발표도 했던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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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메마른 나뭇가지에서도 꽃이 피는 꿈을 꾸던 소녀는, 스스로가 뿌리내려 꽃이 되었네. 바라건대 그 꽃을 꺾지 마라. 생의 시작은 엄마의 피에 젖어 태어났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본인의 피를 적시는 것을 선택해 천국의 문을 두드린 오필리아는 죽음으로 구원받는다.
이념의 대립과 격렬한 내전 현장에서 소녀를 지켜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무리한 망명속 임신중독증으로 하혈하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보다 뱃속의 아들이 더 중요하며 확인하고 싶은 새아버지. 기댈 곳 없는 외로운 소녀에게 동화책은 메르세데스의 가사 모를 자장가처럼 부드러웠으며 최고의 이상향에 도달할 수 있는 판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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