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요서경략설의 타당성에 대한 논의

소개글

백제의 요서경략설을 전거론과 정황론적 측면에서 분석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1. 서론
2. 전거론적 측면의 백제 요서경략설
3. 정황론적 측면의 백제 요서경략설
4.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백제가 4~5세기 즈음 중국의 요서지역에 진출한 뒤 점령하였고, 군을 설치해 지배했다는 학설, ‘백제의 요서경략설’은 조선 후기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도 학계 내에서 찬반이 이루어지고 있는 쟁점이다. 이러한 요서경략설은 고대사 연구 주제로 한정되는 문제가 아닌, 역사관과 역사 교육의 차원과도 분명 관련이 있는 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관과 관련해서는, 민족주의 사관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백제의 요서 경략 여부는 조선 후기 때부터 이미 실학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다양한 견해가 제시되고 있었으나, 본격적으로 요서경략설에 대한 관심이 환기된 것은 해방 이후 민족주의 역사학 내지는 민족사학이 크게 대두한 분위기에 따른 것이다. 식민사학의 극복과 민족사학의 정립이라는 과제 앞에서, 요서경략설과 관련한 논의는 민족사의 영광을 확인하고자 하는 열망 및 목표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요서경략설에 대해 실증적 차원에서 심도 있는 논의 및 검증이 이루어졌다기보다는 ‘민족’과 ‘애국심’이라는 이미지가 결합될 가능성이 있었다는 점, 민족주의적 영토사 인식이 크게 반영되었다는 점을 주의할 필요성이 있다.

<중 략>

한국사 교과서 서술에는 이미 백제의 요서경략설이 오랫동안 정설로 서술되었고, 공부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이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단순히 요서경략설이 학계에 논란이 있는 내용이라고만 언급되고 넘어가는 것은 지양되어야함이 틀림없다.
이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비록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만으로도 백제의 요서경략설과 관련해 제기될 수 있는 거의 모든 논점이 나왔다고 보는 의견이 대부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서경략설의 타당성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재검토와 논증이 다시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관련 사료와 정황을 둘러싼 자료들을 정리해보고, 전거론적 측면과 정황론적 측면에서 긍정과 부정의 입장을 비교해보며 요서경략설의 타당성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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