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세기 고려와 원(元) 제국 관계의 성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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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3~14세기 麗·元關係의 性格 검토–朝貢冊封論에 대한 비판을 중심으로-
목차
Ⅰ. 머리말Ⅱ. 책봉-조공론에 대한 분석과 비판
Ⅲ. 朝貢-冊封論과 屬國-屬領論의 주요 쟁점
(1) 六事의 성격
(2) 通婚과 駙馬國으로서의 고려
Ⅳ. 맺음말
본문내용
Ⅰ. 머리말高麗는 몽골과 연합하여 고려 땅에서 契丹의 잔당세력을 소탕한 이후 몽골과 외교관계를 맺게 되었다. 하지만 몽골이 과도한 요구를 해 오자 고려가 이를 거절하면서 30여 년 간 고려와 몽골 사이의 전쟁이 이어졌다. 결국 1259년 고려와 元은 강화를 맺게 되었고, 이후 약 100여 년 동안 원의 간섭(지배)을 받게 된다.
고려-원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일본제국주의 시절 일본학자들이 주축이 되어 침략의 수단으로 사용하면서 시작된다. 해방 이후에는 이 식민사학을 극복하는 것이 우리나라 역사학에서 가장 중점이 되어 1960년대 이후 민족주의 역사학이 주목을 받게 되었다. 민족주의 역사학은 식민사학의 타율성론 등을 극복한데 큰 의의가 있으나, 한편으로는 우리 역사의 내재적 발전을 중요하게 여기는 탓에 오히려 다른 편향성을 가지게 된다. 1980년대에는 민중사학이 등장하고, 이전의 민족주의 역사학의 성과를 인정하면서 비판적으로 극복하고자 했다. 최근에는 그동안 고려의 시각에서 보아왔던 것과 달리 몽골의 입장에서 우리 역사를 바라보고자 했다. 이는 ‘몽골 제국의 질서 속에서 고려의 위상을 밝힐 수 있게’ 되었으며, 더 다양한 사료를 연구하면서 고려사의 연구의 연장선상에서 벗어나는 노력을 하게 된다. 본문에서는 그동안 여원관계에 대한 연구들 중에서도 가장 설득력이 있고, 가장 의견차이가 확연한 두 이론 ‘朝貢冊封論’과 ‘屬國屬領論’을 중심으로 다룰 것이다. 朝貢冊封論은 고려와 원 양국은 전통적인 조공-책봉의 틀 속에서 관계가 맺어졌으며, 전통적 의례를 행한 것이 그 근거라고 주장한다. 屬國屬領論은 원을 유목민족국가로 보고 몽골 제국의 특수성을 여원관계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보는 주장이다. 이는 몽골제국사 자체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 고려 국왕이 대칸가의 부마였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본문에서는 조공책봉론을 비판하며 속국속령론에 중심을 두어 여원관계의 성격을 살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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