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감상문] 마이클 무어의 캐피탈리즘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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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이클 무어의 ‘캐피탈리즘 : 러브스토리’와 ‘최후의 제국’, 이 두 개의 영상을 감상하면서 정말 무수히 많은 감정과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가장 완벽한 체제’ 이자 ‘천국’ 칭송받는 자본주의 체제의 추악한 모습들을 속속들이 밝혀내는 모습에서, 특히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주범이면서도 서민들의 등골을 빼먹으며 잠식하는 월가의 주요 금융기업들을 테이프로 원천봉쇄하며 ‘범죄현장 접근금지’라 써놓은 채, “시민의 이름으로 당신을 체포한다.”라 외치는 마이클 무어의 모습과, 그러한 ‘범죄자’들과 한통속인 미국의 민주당 정치인들의 정경유착의 실상을 고발하는 모습에서 굉장히 통쾌하고 속 시원한(?) 감정이 들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두 영상물에서 고발하는 사회가, 단순히 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그들만의 사회’가 아닌 현재 우리나라의 모습이기도 하다는 사실에 굉장히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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