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 노제운 나무꾼과 선녀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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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각시」와 「나무꾼과 선녀」는 모두 홀어머니와 사는 과년한 총각이 환상적인 여인과 부부의 연을 맺지만, 결국 아내를 떠나보내고 자신은 죽어 ‘동물’이 되고, 주인공의 이러한 불행한 결말에 ‘어머니’가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정신분석에서 프로이트와 라캉에 의하면 모든 인간에게는 ‘어머니’에 대한 향수가 있다. 이는 근원적인 모성에 대한 그리움인데, 인간은 그 향수를 달래기 위해 끊임없이 대상을 찾아다닌다. 라캉은 결핍된 것을 충족시켜줄 대상을 ‘대상(a)’(오브제 쁘띠 아)라고 명명한다. 하지만 이것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환상이 만들어낸 이미지일 뿐이고 상상계적인 대체물이다.

「나무꾼과 선녀」는 내용상 크게 ‘나무꾼 승천담’, ‘천상시련담’, ‘수탉유래담’으로 분류된다. ‘나무꾼 승천담’은 승천한 선녀를 뒤따라 두레박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 나무꾼이 선녀와 아이를 만나 행복하게 산다는 이야기이고, ‘천상시련담’은 두레박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 나무꾼이......<중 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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