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발견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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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나는 동시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짧고 명쾌한 운문보다는 길고 서사적인 산문을 더 좋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특히 수험생 시절에 국어 영역을 공부하면서 시를 많이 접하게 되며 시에 대한 흥미도가 높아지게 되었다. 머리가 크면서 이해의 범주가 넓어졌기 때문인지, 아니면 소설에 비해 짧게 읽고 끝낼 수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나는 주로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동시를 선호한다. 내가 인상깊게 읽은 그림책은 보림출판사에서 나온 이태준 소설가의 글에 김동성 작가님이 그림을 그린 「엄마 마중」이라는 작품이다. 월북작가 이태준은 1930년대에 이 글을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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