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철학. 하이데거 철학에 있어 ‘무’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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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과 니체를 통해 근대철학은 체계를 갖춘 완성도 높은 구조물로 구축되었다. 그러나 하이데거는 이런 체계를 거부하고 정형화된 틀을 허물고 싶어 한다. 하이데거는 형이상학이 '존재'에 대해 물어야 하는데, 단지 존재자의 본질만을 추구하는데 그쳤음을 지적한다. 왜냐하면 전통 형이상학은 존재와 존재자 사이의 차이를 망각하고 존재자를 파악하는 방식에 의해 존재까지도 파악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형이상학은 존재의 의미에 대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체계화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전통철학은 그저 우리 인간의 규명에 있어 실체 또는 존재자의 카테고리에 머물러 있고, 존재 자체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물음도 제기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하이데거는 전통 형이상학의 폐기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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