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8.06.12
- 최종 저작일
- 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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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책읽기는 좋아하지만 오랜시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명작은 좋아하지 않는다. 하루가 다르게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왜 예전에 필독도서목록으로 정해놓은 책을 지금 읽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 나는 데미안을 마주칠 기회는 많았지만 직접 책을 펴고 읽어볼 기회는 여태껏 피하기만 했다. 솔직히 나는 '데미안'이 사람 이름인지도 몰랐었다. 그냥 외국어로 된 어떤 추상 명사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읽기도 전에 지레 겁을 먹었고 깊이 있는 철학적인 사고를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데미안 읽는 것을 지금까지 계속 피해만 왔던 것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이 그냥 눈으로 글자를 읽는 과정에서 끝난다면 나는 데미안을 피하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책을 읽는 과정은 눈과 마음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져야 한다. 눈으로 글씨를 읽고 마음으로는 그 뜻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나는 내가 데미안을 읽으면 과연 눈으로 글씨는 읽지만, 마음으로 뜻을 읽을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다. 그래서 나는 데미안뿐만 아니라 여러 명작소설을 같은 이유로 멀리하며 살아왔다. 그래서 데미안을 읽어야 한다는 교육과정과 수업 시간이 두렵기도 하였지만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만약 내 인생에 '교육과정과 수업' 시간이 없었더라면 내가 데미안을 읽을 기회를 갖게 되었을지 과연 의문이다. 데미안을 읽고 난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교육과정과 수업' 강의를 듣지 않았더라면 나는 알을 깨고 나가는 새가 되기는 커녕 내가 머물러 있는 이 '알' 바깥에 새로운 세상이 있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게 되었을 것이다.
'교육과정과 수업' 첫 시간에 교수님이 데미안에 대해서 언급한 순간부터 나는 '데미안'을 읽어야 하겠다는 강박관념에 매어 있었다. 물론 타의에 의해서 읽는 책은 그냥 까만 것은 글자고 흰 것은 종이라고 생각하며 그냥 눈으로만 읽게 되고 재미를 찾기도 힘들다. 그러나 어쨌든 어떻게 해서라도 데미안을 읽어야 했기 때문에 나는 책을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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