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 정돈, 청결 그리고 배려의 나라 일본
- 최초 등록일
- 2018.06.11
- 최종 저작일
- 20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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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5박6일 동안 일본을 여행하면 느낀 문화적 충격을 낭만적인 문장으로 기술한 기행문으로 가격 대비 작품성이 매우 뛰어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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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얼마 전 MBC문화방송의 주선으로, 5박6일 동안 일본을 견학할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그런 귀한 기회이니 만큼 뜻깊은 여행이 되기 위해 방문하기 전부터 미리 일본에 관한 서적을 두루 읽으며 공부해두었었는데, 그것이 일본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고도 1,500미터의 KE 001편에서 내려다본 일본에 대한 나의 첫인상은 ‘정돈’과 ‘청결’이란 두 단어로 압축할 수 있었다. 그것은 이국에 대한 낯설음보다는 충격이라고 해야 옳았다. 그 중에서도 거리의 풍경과 자동차 문화에 대한 느낌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그런 것을 보며 개인주의와 집단주의가 혼재되어있는 우리와는 달리, 일본은 개인주의가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의 성향은 매사 조용하고 타인을 별로 의식하지 않는 듯했다.
일본에서 10년째 거주하며 플래닛 여행사의 가이드 생활을 하고 있는 김 사장은 내게 이런 말을 하였다.
“일본인들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은 그것을 그 사람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여 별 신경을 쓰지 않지만,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답니다. 그러니 일본에 계신 동안 공중도덕을 특히 잘 지키셔야 합니다.”
일본인들의 성향을 추측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다.
일본의 가옥들도 인상적이었다. 동경시내를 비롯해 일반 주택가의 밀집도는 매우 높은 편이었지만, 실용성 위주로 잘 정비되어 있어서 타인들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었다. 주택은 주로 단독주택이 많았는데 아마도 습기와 지진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인 듯했다. 평수도 작아서 2, 3층으로 올려 거주 공간을 극대화하려는 양상을 보였다. 일반 주택의 규모를 보면 방은 그리 크지 않지만 대신 방의 개수가 많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구조였다. 방과 화장실 그리고 주방의 이동 통로는 협소하고 동선 또한 길었으며 자주 사용하지 않는 공간은 크기를 최대한 줄인 흔적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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