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관련 영화 및 책읽고 내가 생각하는 간호란 무엇인가 간호의 본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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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조용하다. 잔잔하다거나 고요하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 좀 더 어감이 맞는 말을 고르자면 적막하다, 혹은 쓸쓸하다가 맞을 것이다. 효과음도 거의 없고, 배경음악도 거의 없어 마치 다큐처럼 느껴질 지경이다. 한 장면에 오랫동안 멈추어 있거나 롱테이크씬도 많아 사실주의적 긴장감을 전달한다. 영화 내내 죽음에 대해 무겁게 다루지만 매우 진정성있는 접근이었다. 영화 포스터에는 ‘삶과 죽음에 대한 가장 우아한 통찰’ 이라는 문구가 씌여있는데, '가장 우아한'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지는 영화를 보고나서부터 곰곰이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다. 수식어에 대해서는 아직 무작정 동의하기 어렵지만, 삶과 죽음에 대한 남다른 통찰이 빛나는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영화는 무섭도록 조용하다. 마치 수사를 완전히 배제한 소설 같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과장이나 감성팔이도 없다. 불필요한 말은 하지 않고 하고자 하는 말만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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