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리포트]정이현 - 삼풍백화점 서평, 사회적공간과 개인적 공간 바라보기

목차

없음

본문내용

책을 덮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사람에게 다가오는 무수한 대상들 중, 특별한 것은 왜 특별해지며, 그것이 특별하게 작용해오는 방식은 대체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마치 기계의 합판을 뜯어내서 그 원리를 살펴보듯, 나는 그 감정의 작용 구조를 쳐다보고 싶어졌다. 분명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특별한 대상이 있을 것이다. 남들에게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그것이 나에게 왔을 때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가치를 가진다. 마치 ‘어린왕자’에게 있어서 꽃이나 여우같은 것이다. 그것은 특정 물건이기도 하고, 사람이기도 하며 어떤 장소이기도 하다. 이 작품에서는 삼풍백화점이라는 공간이 그렇다. 읽는 내내 공간이 개인을 압도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만큼 공간에 대해서 치열하게 그려지고 있는 작품이다. 나는 크게 두 가지 공간을 같은 라인에 두고 생각해볼 수 있었다. 하나는 삼풍백화점과 또 하나는 R의 집이다. 먼저 삼풍백화점은 화자인 ‘나’와 몹시 닮아있는 공간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