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문상- 김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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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회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이라는 책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안에 수록되어 있는 모든 소설을 읽어보았는데 그 중에서 김금희 작가의 <문상>이 나에게 제일 잘 다가왔던 소설이었다. 이 소설에서는 자신의 나쁨에 대해서 고백하는 사람들 앞에서, 견딜 수 없는 불편함을 느낀다. 하지만 그건 사실 나 자신에 대한 불편함과 망설임이라고 생각한다.
<문상>에서는 부친상을 당한 희극배우와 그 소식을 들은 송이 문상을 가는 것으로 등장한다. 여기서 희극배우는 참으로 별난 사람이다. 상중인데도 상복을 차려입지 않았으며 곡소리 또한 내지 않는다. 시덥잖은 교회를 다닌다는 핑계를 대기도 한다. 이 부분에서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으면서도 어떠한 작은 요소의 웃음 포인트가 있었다고도 생각한다. 그렇게 희극배우는 장례식장을 지키지도 않으며 집에 돌아가려던 송과 함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는데 희극배우가 던지는 질문에 송은 불편함을 느낀다. 이런 부분에서 송이 불편함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과거와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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