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대 일제의 농업 통치 전략
- 최초 등록일
- 2017.12.23
- 최종 저작일
- 2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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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머리말
Ⅱ. 식민지농업정책의 배경
1) 일본자본주의의 식량 위기
2) 조선 농업의 식민지적 재편
Ⅲ. 식민지농업정책의 구축
1) 총독부 무단농정의 전개
2) 각종 조합 및 지주단체의 설치
Ⅳ. 미작개량의 특질
1) 품종개량
2) 수리, 시비, 개량 농기구 확충
Ⅴ. 식민지농업정책의 한계
Ⅵ. 맺음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머리말
일제가 조선을 식민지화하면서 일차적으로 서두른 것은 무엇보다도 농촌을 제국주의적 수탈체제에 맞게 개편하는 일이었다. 즉 식민지 산업 정책의 중심은 농업에 있었으며 가장 힘을 기울인 장려 종목은 일본의 식량 조달을 위한 쌀, 공업(제면업) 원료품인 면화 및 견(繭), 농업상 주요 생산도구이자 일본의 식료품이 될 수 있는 소(牛) 등 4가지로서 그 중에서도 특히 쌀과 면화에 집중되었다.
1910년대 이래의 일제의 식민지농업정책(이하 식민농정)은 통감부시기의 농업정책에 이어 농업생산과정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일제가 식민지 조선에서 추진한 식민농정의 기조는 조선을 식량 및 공업 원료의 공급기지로 구축하는 것이었다. 이 점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자료가 일제가 조선 강점 당초에 세운 「농업진작의 목표」였다.
⓵ 식량품의 생산을 증대할 것, ⓶ 수이입(輸移入: 수입과 이입) 농산물은 가능한 한 자급을 도모할 것, ⓷ 내지와 인접국에 대하여 수입출할 전망이 있는 산물은 생산의 개량 증식을 도모하고, 조선 내의 소비를 절약하여 수입출액의 증가에 중점을 둘 것
이 같은 식민농정의 원칙은 이미 통감부시기에 형성되었던 것이나, 일제의 조선 강점과 더불어 보다 구체화하였던 것이다. 1912년 3월 데라우치 마사타케 총독이 각도 장관 및 권업모범장장(勸業模範場長)에게 내린 중대훈시(重大訓示)가 바로 그것이다. 그 가운데에서 쌀의 증산과 수탈을 생산과 유통 과정 속에서 기구적으로 보장하는 식민지 쌀단작형 농업체계로의 재편에 식민농정의 중심이 두어졌다. 이렇게 볼 때 1910년대 식민농정은 토지조사사업과 함께 조선 농업의 성격 변화를 가져온 중요한 계기로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제는 어떤 방식을 동원하여 식민지 조선을 식량공급지로 삼고자 했던 것인가? 일제는 자국 산업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식량문제와 과잉 인구 문제가 대두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일본인의 도한을 유도하는 한편 농업이민자를 통해 다노다비적(多勞多肥的)인 집약농법(集約農法)을 이식하려 하였다.
참고 자료
정연태, 1988, 「1910년대 일제의 농업정책과 식민지지주제」, 『한국사론』20
정태헌, 1989, 「1910년대 식민농정과 금융수탈기구의 확립과정」, 『3.1 민족해방운동연구』, 청년사
최병택, 2010, 「강제병합 전후 일제의 ‘농업개량’방침」, 『역사와 현실』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