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돌프
- 최초 등록일
- 2017.12.18
- 최종 저작일
- 20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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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개 남녀의 사랑에 대한 책은 주인공을 중심으로 그들에게 일어나는 사건을 위주로 다루는 것들을 많이 접했는데 ‘아돌프’는 그것들과는 사뭇 달랐다. 주인공의 성격이 어떤 관계 하에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놓지 못하고 구질구질하게 질질 끌고 있는지, 그 마음의 갈등과 동요와 번복되는 결심에 중점을 둬서 정말 재밌었다.
주인공인 아돌프는 혼자가 아니면 좀처럼 마음이 놓이지 않는 성격이었다. 그리고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 자신도 미처 깨닫지 못하는 어떤 감정의 욕구를 품고 있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 욕구는 대개의 경우 채워질 수 없는 것이었다. 책은 그것이 아버지를 어렵게 여기는 감정 때문에 형성된 성격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어쩌면 아돌프가 A형이라서 그럴 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아돌프가 엘레노르를 만나게 된 사연도 너무 인간적이고 현실적이다. 보통의 연애소설에서 말하는 운명적 사랑 -늘 이것 때문에 유치하다고 생각이 드는- 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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