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탱 게르의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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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탱 게르의 귀향이라는 책은 치즈와 구더기, 고양이 대학살과 마찬가지로 전문학자들이 미시사 연구의 업적으로 꼽는다. 이 책 역시 어느 프랑스 농촌지방에서 일어난 기묘한 사건의 재판을 가지고 그 당시 상황을 재현해낸다. 보통 역사가들이 과거에 대한 자료를 구할 때 편지, 일기, 자서전, 회고록, 가족사 등을 고찰하지만 이와 같은 것을 쓴 16세기 농민들의 90% 이상은 글을 쓸 줄 몰랐고, 자신을 드러낼 만한 문헌들을 별로 남겨놓지 않았다. 그리고 이렇게 농민들에 관해 남아 있는 문헌 ㅈ료들은 촌락민들을 희극의 주제로 삼는 고전적 규칙들을 따르고 있다. 랑그독의 농부 마르탱 게르는 아버지의 곡식을 훔쳤다고 꾸중을 들은 후 갑자기 집을 떠났다. 여기서 마르탱 게르가 곡식을 훔친 것은 두 상속자 간의 권력 투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의 아내 베레트랑드는 그당시 프랑스 사회를 지배하던 카톨릭 신앙 때문에 재혼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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