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201123 부활하신 주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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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주님이 다시 사심을 기념하는 기쁜 부활 주일입니다.
우리 주님의 부활의 권능과 축복이 우리 모두 위에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입니다.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있는 부활의 권능이 나타난 날입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실 뿐 아니라, 이 우주와 인간 역사를 다스리고 계신다는 사실을 보여주신 날이기도 하지요.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확증하신 날입니다.
여러분, 고난 주간에 된 일을 기억하시지요?
예수님이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실 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환영하며 길에 자신들의 옷을 펴며 "호산나" 찬양했습니다.
그러나 며칠이 못되어 예수를 적대하던 바리새파 사람들과 사두개파 사람들, 그리고 제사장과 서기관들이 가룟 유다의 협력을 얻어 예수를 체포했습니다. 공회에서는 예수님에게 불의한 재판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까지 압력을 가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민중들을 동원하여,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 지르게 했습니다.
결국 빌라도로 하여금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게 내어주게 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십자가를 등에 지고 골고다 언덕을 향해 가시게 될 때, 원수들은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릅니다. '이제야 우리가 생각한 대로 목적을 다 이루었다'고 가슴을 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될 때는 너무 기뻐서 어쩔 줄을 몰라 했고, 못 박히시는 예수님을 보고 희롱했습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면 그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 그러면 우리가 믿겠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때 원수들은 개가를 부르며 "우리가 이겼다"며 흡족해 했을 것입니다.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시원해 했을 것입니다. 여러분, 이렇게 불의가 정의에게 승리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선은 십자가에 못 박히고, 악은 개가를 부르게 된 것입니다. 어두움이 빛을 삼켜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환멸과 좌절에 빠져버렸습니다. 실망했습니다. 모두가 상심이 되어 있었습니다. 허무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하나씩 둘씩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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