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독후감, 서평, 독서감상문) 저자 조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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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저자 조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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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설은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인 김지영 씨를 정신과 의사가 제3자 입장에서 담담하게 이야기를 펼쳐간다. 시댁 식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친정엄마처럼 말투와 행동을 하며 불만을 말하고, 남편 옛 애인이 되어 남편에게 아무 말이나 내뱉는다. 그런데 그 아무 말은 김지영 씨 삶 속에 내재된 여성으로서 힘들었던 모든 게 담겨 있었다.

시댁 식구들이 자기 딸만 소중히 여기고 남의 딸, 즉 며느리는 붙잡는 이중적 행태를 꼬집었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지원 애미, 지금 이게 무슨 짓이냐?”며 시아버지는 김지영 씨의 행동을 문제 삼는다. 누가 이중적이고 이상 증세인지 헷갈린다. 친정 엄마 빙의를 보인 김지영 씨가 이상한 건지, 내 딸만 소중하고 남의 딸은 소중히 대하지 않는 시댁 어른들의 이중적이고 이기적인 행태가 이상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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